2023년 결산 - 읽고 듣고 보고 쓰고...
못 한 것도 많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았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소식지가 벌써 올해 마지막이네요.
벌써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어요. 여러분의 올해는 어떠했나요? 새로운 도전을 마주했던 순간, 예상치 못한 성취를 이룬 기억, 혹은 개인적 성장을 경험한 눈부신 순간들이 있으셨나요? 여러분도 각자의 삶에서 소중한 순간들이 있었을 거예요. 어쩌면 새로운 취미를 시작했을 수도 있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프로젝트를 완성했을 수도 있죠.
그리고 새해 계획은 세우셨나요? 새해를 맞이하면서 여러분은 어떤 목표와 꿈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그럼 이번주 소식지를 시작해 볼까요?
저는 이번 소식지를 통해 올 한 해 동안을 결산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2023년 결산
🗓️ 올해 다양한 활동들
🗺️ ‘슬기로운 방황생활’ 발행
6월 말과 7월 초경, 뉴스레터를 직접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전까지는 유튜버나 작가들의 뉴스레터를 구독만 했었죠. 하지만 제 생각과 경험을 글로 나누고 싶어 져서 직접 쓰기로 결심했어요. 그게 바로 지금 여러분께서 읽고 계신 ‘슬기로운 방황생활’이.
뉴스레터를 위해 여러 플랫폼을 조사했어요. Mailchimp, ConvertKit, Ghost 등을 살펴보고, 서브스택이 제 요구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어요. 서브스택은 수익화를 하지 않으면 구독자 수에 관계없이 비용이 발생하지 않거든요.
서브스택을 선택하고 뉴스레터의 포맷을 직접 디자인하고, 내용을 구성했어요. 큰 계획이나 빅 픽쳐는 없었어요. 그냥 삘 닿는 대로 Canva로 로고도 만들고, 발송 시 전달되는 헤더도 디자인했죠.
6개월 동안 제 현 관심사와 방황 스토리를 담은 글을 써서 소통하는 중이고요. 이 과정에서 받은 피드백은 제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 미디엄 글쓰기
올 7월 말부터 영어로 미디엄에서 글쓰기에 도전했어요. 처음에는 꽤 열심히 글을 썼어요. 10월 이후로는 조금 뜸해졌지만, 그전까지는 꾸준히 활동했죠.
미디엄 유료 멤버가 되고(연회비 $50 미국 달러), 프리미엄 포스트를 쓰기 시작했어요. 영어로 글쓰기는 처음에는 정말 재미있는 도전이었어요. 하지만 글쓰기를 계속하면서 곧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죠. 글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햄버거 한 끼 값 정도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수익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쓰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마치 게임 점수처럼 느껴져서 계속 그 숫자(수익)를 올리고 싶다는 압박감이 생겼어요.
이런 고민 끝에 미디엄 글쓰기를 잠시 멈추게 되었어요. 수익 창출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글쓰기의 본질적인 즐거움을 잃어버렸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제 생각과 경험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었지만, 프리미엄 포스트를 쓰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리고 주제 선정에도 어려움을 겪었어요. 전문성 있는 정보 전달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자꾸 에세이 타입의 글을 쓰게 되더라고요. 방향을 잡기가 어려웠어요.
결국, 이 경험은 글쓰기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글쓰기는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독자들과 교감하는 방법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스레드 글쓰기
미디움에 회의를 느끼는 와중에 7월에 파놓고 한동안 쓰지 않았던 스레드에 10월 말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스레드는 인스타와 연동되는 페이스북(메타)에서 만든 아직 초 마이너, 새내기 SNS 플랫폼이에요. 론칭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플랫폼이죠. 물론 메타에서 만들었으니 그냥 새내기는 아니죠. 슈루키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이곳에서 글을 쓰는 경험은 대규모 SNS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제공해요.
먼저, 대형 SNS에서 종종 묻힐 수도 있는 글들이 좀 더 활발한 피드백을 받고 있어요. 여기서는 왠지 더 비슷한 목소리들이 더욱 뚜렷하게 들리는 거 같아요. 그래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깊이 있는 대화와 토론을 나누기가 훨씬 수월하죠.
스레드의 또 다른 매력은 창의성과 실험적인 접근을 더욱 수월하다는 점이에요. 대중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글쓰기를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죠.
결론적으로, 스레드와 같은 새롭고 마이너한 SNS에서 글을 쓰는 것은 제 생각을 나누고, 새로운 사람들과 연결되며, 나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찾아가는 데 정말 좋은 방법이에요. 여러분도 새로운 플랫폼에서 글쓰기를 시도해 보시길 추천해요!
🎧 팟캐스트, 오디오북 듣기
솔직히 올해처럼 음악을 안 들었던 해는 없었어요. 대신 정말 많은 팟캐스트와 오디오북에 귀를 기울였죠. 가장 많이 들은 팟캐스트 몇 개를 소개할게요:
Video Creators: 비디오 제작과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에 대한 심도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해요. 영어로 된 유튜브 크리에이터 컨텐츠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해요.
Noah Kagan Presents: 비즈니스와 마케팅 전략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과 통찰을 들려줘요.
🌟After Hours: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대화와 분석을 제공해요. 제 최애!!! 팟캐스트예요.
No Stupid Questions: ‘그릿’ 작가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예요.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고 재치 있는 질문과 답변을 나눠요.
People I (Mostly) Admire: 독창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들과의 깊이 있는 인터뷰를 들려줘요.
그리고 한국의 팟캐스트도 있어요: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몇 년째 꾸준히 듣고 있는 팟캐스트예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진솔한 고민 상담까지, 재미와 위로를 동시에 줘요.
🔖도서관과 친해지기
올해는 온라인 오프라인 도서관을 다 잘 활용했던 거 같아요.
올해 빌려 읽은 책들이 꽤 많았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은 '공정하다는 착각'이었어요.
'공정하다는 착각'은 공정이라는 개념이 사회적, 경제적 맥락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해석되는지를 다루고 있어요. 저자는 공정성이 개인의 노력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사회 구조와 제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해요. 이 책은 '노력만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죠.
또한, 이 책은 사회적 불평등과 기회의 불균형이 개인의 성공과 실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요. 저자는 현 사회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일부에게는 유리하고 다른 일부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공정성에 대해 더 넓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또한, 우리 사회의 불평등 문제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죠. 제가 이룬 것이 오로지 제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그 외에도 많은 책들을 시도했어요. 전자도서관에서만 140권이 넘는 책을 빌렸고 (위 동영상 보시면 리스트가 보여요), 오프라인 도서관에서도, 또 서점에서도 많은 책을 구해 읽었어요.
물론 모든 책을 다 읽진 않았어요. 저는 병렬 독서와 부분 독서를 즐기고, 꼭 완독을 추구하지는 않는 스타일이거든요.
🏫학부모회 봉사
올해 저는 학부모회에서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했어요. 학교 행사 기획, 자원 봉사자 모집, 그리고 학교와 학부모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노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의 열심히 일했네요.
좋은 부모들과 즐겁게 일해서 보람도 있었지만 사실 봉사하는 분들이 너무 일부로 정해져 있어서 좀 안타깝기도 했어요.
어쨌든 올 한 해 학부모회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은 매우 의미 있고 보람찼어요.
❌❌❌하지만 미처 이루지 못한 몇 가지 목표들
⏺️ 유튜브와 팟캐스트 제작
올해 저는 유튜브 채널을 많이 벤치마킹하며 유튜브와 팟캐스트 제작에 대해 공부했어요. 그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과 콘텐츠 제작 방법을 배웠죠. 하지만 실제로 제작을 시작하려고 하니, 기술적인 어려움과 콘텐츠 제작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큰 장애가 되더라고요.
이런 상황 속에서 뉴스레터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어요. 뉴스레터는 저에게 더 친숙한 매체이고, 글쓰기를 통해 제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것이 더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접근하기 쉬운 뉴스레터를 선택한 건 꾸준히 활동하기 좋을 것 같아서였죠.
유튜브와 팟캐스트 제작에 대한 아쉬움은 남아있지만, 일단 글쓰기에 전념하기로 결정했어요. 하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언젠가 유튜브와 팟캐스트 제작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여전히 있네요.
그래도 지금은 글쓰기에 집중하며 독자 여러분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해요.
💪근력 운동
저는 어렸을 때는 꾸준히 근력운동을 해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운동을 소홀히 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고, 건강을 위해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죠. 근데 쉽지 않잖아요. ㅎㅎ 아시죠?
솔직히 말해서, 홈 트레이닝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짐에 가입해서 운동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짐에 등록해서 나이키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따라 해볼 생각이에요. 또한,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PT 세션을 받아보는 것도 고려하고 있어요.
근력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루틴을 만드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해요. 운동을 통해 내년에는 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요.
🫧 집 정리
이사 온 지 이제 만 6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집 정리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어요. 🤣🤣🤣
솔직히 말해서, 집 정리는 저한테 너무 힘든 작업이에요.
버릴 것은 버리고, 기부할 것은 기부하며, 나눠줄 것은 나눠주는 일련의 과정들이 결코 쉽지 않죠. 저만 그런가요?
저는 사실 정리정돈에 그다지 능숙하지 않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하지만 물건을 집에서 나가게 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더라고요.
집안에 쌓인 물건들을 보며, '과연 이 모든 것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자주 해요.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삶을 더 단순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철학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생활 방식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네요.
앞으로 남은 며칠 동안 클린업을 좀 해볼 생각이에요. 책상, 리딩룸, 팬트리, 머드룸 등을 깔끔하게 정리할 계획이에요.
그리고 다가오는 2024년에는 집 정리를 좀 더 진지하게 다루려고 해요.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요. 이 과정을 통해 물질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음 주에는 2024년 계획에 대해서 나눠보도록 할게요.
🌟Weekly Recommendation
그리고 이번 주 여러분께 추천하고 싶은 것은 '솔로지옥3'이에요.
시즌 1은 그냥 그랬고 2도 띄엄띄엄 봤거든요. 근데 시즌 3에 정말 병맛 캐릭터들이 많더라고요.
진짜 어디서 이런 분들을 찾아서 모아놨나 싶었어요.
올 한 해는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우리 모두에게 많은 변화와 도전이 있었던 한 해였지만, 그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었기를 바라요.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더 많은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기를 기원할게요. 새로운 목표와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성공과 행운을 진심으로 응원해요. 하지만 또 성공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니까 맘 편한 새 한 해를 맞으시길 바랄게요.
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다음 해에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



글 잘보았읍니다. 말씀하신 공정하다는 착각 책은 듣기만 하고 못 보았는데 이번기회에 읽어 봐야 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혹시 미디엄에서 님의글은 어찌 볼수 있는지요?. 벌써 another year is over.. 네요.. 한해 고생했읍니다. 해피뉴이어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