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길어질수록, 올해가 조금 더 기대됩니다!
🧭 서두르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기
안녕하세요, 구독자님들!
해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 밴쿠버예요. 이제는 아침 7시도 저녁 5시도 예전처럼 캄캄하지는 않네요. 이렇게 해가 조금씩 길어지니까 괜히 올해에 대한 기대감이 차오르고 마음이 살짝 설레기도 해요. 뭔가 재미있는 일들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것 같고요.
그렇다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벌써 2월이라는 게 도무지 믿기지는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근황 업데이트를 조금 해보려고 해요.
📺 Youtube 얘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요즘 유튜브를 하고 있어요. 구독자는 어느새 900명을 넘었고요. 그래도 여전히 초짜는 초짜예요. 2월 말이 되면 딱 6개월이 되는데, 중간에 3~4주 정도 쉰 기간을 빼면 그래도 나름 꾸준히 해왔다고는 스스로를 조금 칭찬해주고 싶어요. 예상하셨겠지만 유튜브는 역시 쉽지 않네요.
📹 유튜브 제작 워크플로우
“주제는 넓고, 할 얘기는 많다.”
지금은 롱폼 영상을 주 2개 정도 올리고 있어요.
수요일에는 이민 이야기와 1.5세 이야기들,
일요일에는 비즈니스와 커리어 이야기를 합니다.
생각보다(?) 재미 있습니다. 대학 입시 이야기, 여기서 초·중·고를 다니고 대학에 진학한 이야기, 문화 충격, 비즈니스 이야기까지, 이것저것 꽤 넓게 다루고 있어요.
아직 구독 안 하신 분들은 한 번 들러보셔도 좋아요. 아래에 몇 개 영상 링크도 같이 두겠습니다.
혼자 나올 때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할 때는 미리 섭외해요.
갑자기 삘이 오면 그냥 DM 보내서 부탁하기도 하고요. 그 다음은 하이레벨 기획이에요.
촬영은 아이폰 2대에 소니 똑딱이 하나, 사운드는 따로 녹음해요. 영상이랑 사운드 파일을 캡컷으로 싱크 맞추고 앞뒤 자르고, 인트로·아웃트로 넣고, 캡션 조금 보강하고, 카메라 색감 맞추고, 영상이랑 사운드 살짝 리터치해요. 그 다음 파일을 Vrew로 가져가서 자막 편집을 하는데, 솔직히 이게 제일 오래 걸려요.
자막까지 끝나면 스크립트 추출해서 구글 드라이브에 넣고, 제미나이랑 “이걸 어떻게 올릴까” 상의해요. 유튜브 제목, 썸네일 문구, 디스크립션, 해시태그까지 정리하고요. 괜찮다 싶으면 그대로 가고, 아니면 2차 상담은 챗GPT랑 합니다. 썸네일은 나노바나나프로로 만들고, A/B 테스트는 거의 안 해요. 귀찮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자연스럽게
📝 뉴스레터의 미래
를 앞으로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돼요.
지금 저는 스레드를 쓰고 있고, 유튜브도 하고 있고, 여전히 이것저것 동시에 굴리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솔직히 말하면 뉴스레터에 예전만큼의 시간과 집중을 쓰고 있지는 못해요. 일부러 줄였다기보다는, 에너지가 나뉘어지고 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뉴스레터가 제 생각을 가장 깊게 정리하는 공간이었는데, 요즘은 생각의 초안 같은 것들은 스레드로 먼저 흘러가고, 말로 풀고 싶은 이야기는 유튜브로 가는 느낌이에요. 뉴스레터는 그 사이 어딘가에 놓여 있고요.
그렇다고 뉴스레터를 대충 하고 싶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예전처럼 매번 힘을 꽉 주고, 완성도에 집착하면서 쓰는 방식이 지금의 저와는 조금 안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요즘의 고민은 이거예요. 뉴스레터를 계속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지금의 흐름에 맞게 역할을 조금 바꿀 것인지. 더 가볍게, 하지만 완전히 놓지는 않는 방식이 가능할지요.
아직은 결론이 난 건 아니에요.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예전과 똑같이 하려고 애쓰지는 않으려고 한다는 거예요. 지금의 제 에너지, 지금의 관심사, 지금의 리듬 안에서 가능한 방식으로 이어가고 싶어요.
아마 당분간은 이런 고민들이 뉴스레터 사이사이에 조금씩 묻어날 것 같아요. 정리된 답보다는 생각 중인 상태 그대로요. 그게 지금의 저한테는 가장 솔직한 방식인 것 같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제가 자주 하는 생각이 하나 있어요.
🫶 도움이 되고 싶어요!
내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들,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온오프라인을 다 포함해서요.
돌아보면 저는 꽤 오래, 그리고 꽤 치열하게 살아왔어요. 그 과정에서 잘한 선택도 있었고, 아닌 선택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많았고요. 그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 경험들이 전부 그냥 지나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그 레슨들과 경험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인 지식들이 누군가에게는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게 됐어요. 대단한 답을 주는 사람이기보다는, 최소한 “이런 길도 있다” 정도는 말해줄 수 있는 사람 말이죠.
그래서 요즘은 뭔가를 더 보여주거나, 더 키우는 것보다는 누군가에게 필요할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방식은 결국 뉴스레터일 수도 있고, 스레드일 수도 있고, 유튜브일 수도 있어요. 어쩌면 그중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자연스럽게 섞인 형태가 될지도 모르겠고요.
형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방향은 조금 분명해진 것 같아요. 잘 살아보려고 버둥대던 사람에서, 그 과정에서 얻은 것들을 조심스럽게 건네는 사람으로요. 그 정도면 지금의 저한테는 충분히 의미 있는 다음 단계인 것 같아요.
🌿 그래서 2026년 좀 설레요.
그래서 올해는 이런 여러 가능성들을 그냥 생각하고,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조금 설레요. 아직 뚜렷하게 정해진 건 없지만,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느낌 자체가 나쁘지 않거든요.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사람들과, 굳이 애쓰지 않아도 호흡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고 보람된 일을 해보고 싶어요. 크지 않아도 되고, 거창하지 않아도 되고요.
그저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끝나고 나서 “이 시간 괜찮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일들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올해는 그런 일들이 하나둘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조용히 해봅니다.
여러분들의 2026년 1월은 어떻게 지나갔나요? 정신없이 흘러간 분들도 계실 것 같고, 생각보다 조용하게 시작한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어떤 방식이든, 그 나름의 속도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새해가 시작되면 뭔가 달라져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생기지만, 막상 한 달쯤 지나고 나면 “아, 그냥 이렇게 시작해도 되는 거구나” 하고 조금은 마음이 풀어지기도 하잖아요. 저는 그 정도의 감각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2월이고, 해는 조금씩 더 길어지고 있고, 올해는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지금 자리에서 한 번 숨 고르고 다음을 생각해봐도 괜찮은 시기 같아요.
오늘 이 뉴스레터가 여러분에게도 잠깐 멈춰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 하나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근황으로 인사드릴게요.
/ 윤대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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