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주 잘 보내셨나요?
벌써 5월 중순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 전 여전히 세금 신고… 를 하고 있고…
CRA(한국으로 치자면 국세청, 미국은 IRS)와 편지 주고받는 사이에요. 부러우시죠? 🤣
어쨌든,
이번 주에도 경제적 여유 + 자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어요.
경제적 자유의 의미 (계속 똑같은 얘기 해서 죄송합니다~)
경제적 자유 혹은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선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보통 우리는 필요한 자산이 연간 생활비의 25배에서 30배 정도라고 생각하곤 했어요. 이는 4%의 룰, 즉 매년 자산의 4%를 인출해도 자산이 고갈되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나온 계산이죠. 하지만 최근에 들은 팟캐스트에서 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팟캐스트에서 나온 이야기는 현재의 4%의 룰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것이었어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경제적 변동성, 즉 불확실함을 감안하면 25배에서 30배가 아닌 40배 정도의 자산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어요. 이는 곧 연간 생활비의 2.5% 정도를 인출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연간 생활비가 5만 달러라면, 기존 계산법에 따르면 125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의 자산이 필요해요. 하지만 더 보수적인 접근법을 따른다면, 200만 달러의 자산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죠. 꽤 큰 차이죠.
여기서 제가 겪게 되는 문제는 남편과의 의견 충돌이에요.
남편의 경제적 자유 vs. 나의 경제적 자유
남편과 저는 경제적 여유와 자유에 대한 정의에서 의견이 맞지 않아요.
저는 차라리 필요한 연간 생활비를 줄여서 (예, 주택을 다운사이즈 한다든지) 경제적 자산에 필요한 총 자산을 줄이는 타협적인 방법을 선호해요. 즉, 소비를 줄여서 현재 가진 자산으로도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필요한 자산의 총액이 줄어들고, 조금 더 빨리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반면 남편은 현 소비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까지 대비해 필요한 총 자산을 불리기를 원해요. 그의 생각은 현재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려는 거예요. 그래서 더 많은 자산을 축적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적 안전망을 만들고 싶어해요. 그런데 이건 더 오래 걸리고 더 많은 자산이 필요하잖아요.
이런 차이는 우리의 재정 계획과 목표 설정에 있어 중요한 논의 거리가 되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결국,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적 자유란 단순히 돈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질을 어떻게 유지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니까요.
경제적 자유와 월든의 철학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경제적 자유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이 떠오르죠. 소로우는 단순한 삶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찾으려 했고, 이는 경제적 독립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소로우는 자신의 삶을 단순화하고 본질적인 것들에 집중하면서 참된 행복과 자유를 찾으려 했죠.
월든에서 작가는 물질적인 풍요보다 정신적인 충만을 추구하는 삶을 보여줘요. 소로우는 자연 속에서의 삶을 통해 진정한 만족과 자유를 찾고자 했어요. 이는 우리가 경제적 자유를 추구할 때도 큰 교훈을 줄 수 있어요. 단순히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
요즘 정여울 작가님의 ‘비로소 -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이 책은 정여울 작가님이 ‘월든’ 호수를 방문한 여행기 + 소로우의 ‘월든’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삶에서 단순함과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얘기하고 있어요.
월든의 철학적 배경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19세기 미국의 철학자이자 작가로, 그의 작품 월든은 자발적 은둔 생활을 통해 자연 속에서 단순하고 자급자족하는 삶을 기록한 책이에요. 소로우는 1845년부터 2년 2개월 간 매사추세츠주의 월든 호숫가에서 자발적 은둔 생활을 했어요. 이 기간 동안 그는 물질적 소유를 최소화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며 진정한 자유를 찾으려 노력했어요.
단순한 삶의 가치
소로우는 물질적 소유에 대한 비판과 간소한 삶의 가치를 강조했어요. 그는 물질적 소유가 많을수록 사람의 자유가 제약된다고 보았어요.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그의 철학은 현대 사회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단순한 삶을 추구하고 있죠. 예를 들어,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경험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자발적 가난의 철학
소로우는 자발적 가난이 주는 자유를 강조했어요. 그는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풍요를 중요시했어요. 자발적 가난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면서 경제적 자유를 찾을 수 있었어요. 이는 현대 사회에서 경제적 독립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커요.
필요와 욕구를 재정립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경제적 자유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게 제가 추구하고 싶은 경제적 자유의 모델이에요.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
또한, 소로우는 자연 속에서의 삶이 주는 경제적 자유와 정신적 평화를 중요시했어요. 그는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진정한 자유를 찾았어요. 도시생활과 자연생활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어요. 예를 들어, 도시에서의 생활이 주는 편리함과 자연 속에서의 평화를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월든에서 배운 교훈을 현대에 적용하기
소로우의 철학을 실천하는 현대인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어요.
예)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팁과 전략도 중요해요.
예) 예산을 세우고 지출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필요한 것만 소유하는 것 등이 있어요.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경제적 자유를 향한 큰 걸음이 된다고 믿어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에는 경제적 자유와 단순한 삶에 대한 영감을 주는 유명한 문구들이 많이 있어요.
그중 몇 가지를 나누고 싶어요:
"사람들은 자신을 가두는 사슬을 스스로 만들고는 그에 얽매어 힘들어한다."
"대부분의 사치품과 소위 편의품들은 삶에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
"풍요로운 삶은 단순한 삶에 있다.
뭔가 그의 철학이 잘 느껴지지 않나요?
간소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풍요로운 삶이 주는 장점이 느껴지는 문구들이죠.
그럼….
🌟 Weekly Recommendation
이번 주의 추천은 Visual Capitalist라는 웹사이트에요. 경제와 비즈니스, 그리고 사회적 이슈를 시각적으로 설명해 주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이죠.
Visual Capitalist는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에요. 복잡한 데이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차트,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해요. 특히, 금융시장과 경제 동향, 기술 발전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직관적으로 잘 전달해 줘요.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통해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저 포함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웹사이트 중 하나에요.
제가 최근에 흥미롭게 본 인포그래프는 이율이 어떻게 변할까 예측하는 그래프였어요.
캐나다 이율은 미국의 이율과 깊은 관계가 있을듯한데, 2026년은 되어야 어느 정도 안정되리라 예측하네요.
이번 주에는 여기까지 얘기하도록 할게요.
밴쿠버에도 여름이 온 거 같네요. 너무 더워지기 전에 이 화창한 봄/여름 날씨 즐기시고요.
그럼 다음 주까지!!
풍요로운 삶은 단순한 삶에 있다.... 월든을 다시 읽어볼 때가 되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