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 그리고 내 아이디어를 비지니스화 하는 방법
일의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의 생각과 루틴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구독자님들! 윤대표입니다!
어떻게 지내시나요?
혹시 야구 보세요? 저는 정말 스포츠 경기를 안 보는데 요즘 월드시리즈를 열심히 보고 있어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다져스가 진출했죠.
저는 캐나다에 살다 보니 자연스레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응원하게 됐네요. 그런데 한국 커뮤니티 쪽을 보면 확실히 LA 다저스 응원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박찬호 선수, 류현진 선수 때부터 이어진 인연이 크고, 그 이후 오타니 쇼헤이의 합류까지 더해지면서 ‘다저스 팬’들이 참 많아지게 된 거 같아요.
그래도 전 열심히 토론토를 응원합니다!! Go Blue Jays!
🧭 What Matters Most – 지금 다시 쓴다면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을 시작했는데, 일이 참 안 맞았어요. 그때는 이걸 벗어나려면 MBA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석사할 때 다닌 코넬보다 더 좋은 대학의 비즈니스 스쿨을 가는 게 목표였어요. 그래서 하버드, 스탠포드, 와튼 등 여러 학교의 지원서를 열심히 봤죠.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미국 MBA 스쿨들에는 하나도 지원하지 못했어요. 우연히 친구가 UBC MBA에 간다고 해서, 그냥 친구 따라 UBC로 가게 됐죠.
그래도 미국 MBA를 준비하면서 썼던 에세이 주제들은 정말 좋은 질문이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이 바로 스탠포드 MBA의 에세이였죠.
“What matters most to you, and why?”
제가 스물여섯, 스물일곱쯤이었을 거예요.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요. 어떻게든 ‘좋은 답’을 써야 한다는 압박이 컸죠. 진짜 내 안을 들여다보기보다는, ‘정답이 뭘까?’, ‘어드미션 오피서들이 듣고 싶어할 답은 뭘까?’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세상을 바꾸고 싶다’, ‘임팩트를 주는 리더가 되고 싶다’ 같은 문장들을 썼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건 제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그냥 멋있어 보이는 말이었죠.
지금 다시 쓴다면 훨씬 단순할 것 같아요. 나에게 중요한 건, 내가 내 삶의 속도를 정할 수 있는 자유다. 20대 후반의 저는 늘 ‘남보다 더 빨리, 더 높이 성장해야 한다’고 믿었어요. 남들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빨리 성과를 내야 하고, 뒤처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죠. 그게 저를 움직이게 했던 원동력이었지만, 동시에 저를 지치게 만든 이유이기도 했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 진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빠르게 가는 것보다 오래 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요. 삶은 기니까요. 저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요. 그리고 그 리듬을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게 진짜 자유라는 걸 이제는 알아요.
지금의 저는 누가 정해준 루틴이 아니라, 제가 설계한 구조 안에서 일해요. 아침에 글을 쓰고, 오후엔 회의를 하고, 저녁엔 가족과 시간을 보내요. 아이가 축구를 가는 날 저녁 때는 한국에 계신 분들과 미팅을 해요. 그리고 요즘은 밤마다 야구를 보네요.
이런 사소한 일상 루틴 — 아침의 글쓰기, 오후의 회의, 저녁의 가족 시간 — 그게 지금 제 삶의 리듬이에요. 종종 그 리듬이 깨질 때면 불안하지만, 그 불안도 이제는 제 일부로 받아들여요. 또 다시 회복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선택한 구조 안에서 일하고, 살고, 배우는 일. 그게 지금 제가 지키고 싶은 삶의 방향이에요. 언젠가 다시 “나에게 중요한 건 무엇이고, 왜 그것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꺼내서 지금의 마음으로 다시 써보고 싶어요. 아마 몇 년마다 다시 써본다면, 그 답이 조금씩 달라지겠죠. 그리고 그 변화의 기록이, 제 인생의 에세이가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 요즘, 또 다시 생각이 많아졌어요.
리브랜딩을하고 새로 방향을 정하면서, 다시 생각이 많아졌어요. 앞으로 내가 어떤 가치를 전할 수 있을까, 어떤 이야기가 진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 그런 생각들이요.
그래서 요즘은 1인 사업을 시작하거나, 프리랜서로 독립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제 콘텐츠와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어요. 제가 지난 16년간 1인 법인으로 일하며 경험했던 시행착오와 구조 설계의 노하우들을, 조금 더 체계적인 형태로 나누고 싶어요.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달한 주제가 바로 비즈니스 아이디에이션 프로세스, 즉 ‘아이디어를 구조로 바꾸는 과정’이에요. 결국 지속 가능한 1인 비즈니스는 멋진 아이디어보다,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행 가능한 구조로 옮기느냐에 달려 있더라고요.
💡 아이디어는 멀리 있지 않아요 – 나만의 비지니스 구조를 만드는 다섯 단계
요즘 ‘슈퍼솔로 OS’를 정리하면서 느낀 게 있어요. 좋은 아이디어는 어디 먼 곳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늘 내 일상 안의 불편함에서 시작된다는 거예요. 이번 주에는 제가 실제로 일하며 체득한, 아이디어를 구조로 바꾸는 다섯 단계를 나눠보려 해요.
첫 번째는 관찰에서 시작하기. 좋은 아이디어는 멀리 있지 않아요. 매일 부딪히는 불편함, “이건 왜 이렇게 복잡하지?”, “왜 이걸 또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지?” 싶은 순간들이 바로 출발점이에요. 저는 일하면서 늘 생각했어요. “왜 이 구조는 이렇게 비효율적일까?”, “내가 이 일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다면 어떻게 달라질까?” 이런 관찰이 쌓이면서 결국 ‘슈퍼솔로 OS’의 여러 조각들이 만들어졌어요. 아이디어는 세상을 바꾸려 하기보다, 내가 일하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낫게 만들려는 시도에서 시작해야 오래갑니다.
두 번째는 내가 풀 수 있는 문제인지 점검하기. 모든 좋은 문제가 내 문제는 아니에요. 세상엔 해결할 가치가 있는 문제들이 많지만, 그게 지금의 나로 풀 수 있는 문제인지 따져봐야 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이렇게 자문해요. “이 문제는 내가 가진 기술, 자원, 네트워크, 시간 안에서 풀 수 있을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솔직함이에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배워가면서라도 풀 자신이 있는가. 이 판단을 명확히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작은 실험으로 검증하기. 아이디어는 머릿속에 오래 두면 금세 무용지물이 돼요. 그래서 저는 늘 작은 실험으로 옮겨봅니다. 무작정 엑셀에 기록을 시작해본다든가, 한 달짜리 뉴스레터를 써본다든가, 무료 세션을 열어 반응을 보는 식이죠. 결국 시장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을 통해 검증된 흐름(flow)에 반응하거든요. 이때 얻는 피드백이 비즈니스의 뼈대를 만들어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Idea is cheap. Execution is everything.” 생각보다 중요한 건 아이디어가 아니라, 그걸 작게라도 실행해보는 용기예요.
네 번째는 구조로 전환하기. 실험이 끝나면 이제 구조화할 차례예요. 비즈니스 모델이란 결국 ‘반복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무엇이 작동했고, 무엇이 피로했는지를 기록하면서 지속 가능한 운영 시스템으로 옮겨야 하죠.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확장’보다 ‘유지’예요. 많이 벌기보다 끊기지 않고 돌아가는 구조. 저는 이걸 자급자족형 구조라고 부릅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구조는 이런 거예요. 힘들게 영업하지 않아도 클라이언트가 먼저 나를 찾아오는 구조, 비슷한 프로젝트를 다시 할 때마다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 하기 싫은 일은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 귀찮게 반복되는 일은 실수 없이 자동으로 굴러가는 구조. 결국 이게 제가 말하는 ‘일하는 시스템’, 그리고 ‘슈퍼솔로의 생존 방식’이에요.
마지막은 내 방식으로 정체화하기. 브랜딩이란 로고나 슬로건이 아니라 “내가 어떤 문제를 어떤 관점으로 해결하는 사람인가”를 명확히 정의하는 일이에요. 이게 분명해야 사람들은 나를 기억하죠. ‘이 일을 하는 방식 자체가 나’로 남는 거예요. 비즈니스 아이디에이션은 대단한 아이디어를 찾는 과정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나를 설계하는 과정이에요.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을 할까’보다 ‘어떻게 굴러가게 만들까’입니다. 아이디어는 한순간에 떠오르지만, 비즈니스는 시간을 견디는 구조로 완성돼요. 그리고 그 구조는, 결국 자기 방식으로 굴러가야 합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걸 구조로 옮기고 리듬으로 운영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예요. 아이디어가 불꽃이라면, 구조는 그 불을 꺼지지 않게 만드는 등불이에요. 지금의 저는, 그 등불을 오래 켜두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 마무리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걸 구조로 옮기고 리듬으로 운영하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예요. 그리고 저는 지난 15년 넘게 1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쌓아온 시스템과 그 안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조금씩 나누고 싶어요. 그 시스템이야말로 저를 유지시켜주고, 번아웃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게 해준 힘이었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이 경험을 어떻게 더 많은 분들과 연결할 수 있을까, 어떤 방식으로 나누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를 깊이 고민하고 있어요.
결국 일도 삶도, 매일의 루틴 속에서 만들어지는 구조 같아요. 아침에 글을 쓰고, 낮에는 일하고, 아이를 챙기고, 밤에는 야구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 그 단조로운 듯한 반복 속에서 저는 제 리듬을 찾아요. 예전에는 이런 루틴이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게 오히려 제 삶을 지탱해주는 작은 구조라는 걸 압니다.
가끔은 불안하고, 가끔은 번아웃도 오지만, 그래도 다시 회복하고 또 이어가는 것. 결국 그게 ‘나답게 일하고, 나답게 살아가는 법’의 핵심인 것 같아요. 이번 주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리듬으로 잘 버티고 계시길 바랍니다.
Go Blue Jays, and see you next week. 💙
– 윤대표의 오프더레코드




생각난 김에 한번 해봤는데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어요. 혹시 비지니스가 손익 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확장하지 못하면 계속 적자인 시점이라면 결국 네번째의 구조로 전환하기 단계전인 아직은 작은 실험으로 계속 검증하기 단계인거죠? 구조 전환시점이 가능한 일정 수준의 net income이 생기기 전까지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 끊임없는 실험 검증 단계 인거 같네요. 그런데 여기서 수익을 만들고 구조로 전환하는게 생각보다 힘드네요..흠 아님 제가 너무 조급한건지...
좋은 말씀/좋은 내용 공유 감사해요. 누님께서 나눠주신 나만의 비지니스 구조를 만드는 다섯 단계로 한번 저를 재점검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